안동 국화차 나누던 스님의 열반, 그리운 시절을 떠올리며
얼마 전, 생전에 남편과 늘 안동 국화차를 함께 나누던 돈수 스님이 열반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생전 제 남편과 뜻이 참 잘 맞아 불교와 생사, 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깊게 나누셨던 분이셨지요.
스님을 떠나보내고 나니 그동안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었던 옛 시절의 따뜻했던 찻상 풍경이 다시금 눈앞에 선하게 떠올랐습니다.
우리 국화를 차로 만드셨던 돈수 스님과의 인연
스님께서는 예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차가 흔하던 시절에 우리 국화를 이용한 차를 직접 만드시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셨습니다. 안동 지역에서 국화차를 알리고 상품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이끄신 분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그런 스님의 깊은 뜻을 늘 존경했고, 두 분은 만나실 때마다 국화차의 은은한 향을 사이에 두고 오랜 시간 담소를 즐겨 나누곤 하셨습니다.

차 향기 속에 깊어가던 남편과 스님의 이야기
남편과 돈수 스님은 찻잔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아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두 분이 무슨 대화를 그렇게 오랫동안 나누셨는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차를 마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두 분의 따뜻한 모습은 제 기억 속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얼마 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그 깊은 인연이었던 스님마저 열반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집니다.

사라지지 않는 시간, 차 한 잔에 담아보는 그리움
비록 두 분은 이제 제 곁에 계시지 않고 나누셨던 이야기의 구체적인 조각들은 희미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서로를 마주하며 나눴던 온기 가득한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마음을 정갈히 하고 돈수 스님을 추억하며, 남편과 함께 안동 국화차를 마시던 그 따뜻했던 시절을 가만히 정성껏 떠올려 봅니다.

세월은 흘러 사람도 모습도 달라지지만, 따뜻했던 차 한 잔의 추억은 여전히 제 가슴속에 깊은 향기로 남아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잊히지 않는 특별한 인연과의 차 한 잔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이 글의 핵심 3가지
- 돈수 스님은 우리 국화를 활용해 안동 국화차를 알리고 지역 상품화로 이끄신 분입니다.
- 두 분이 나누었던 세세한 대화 내용은 잊혔을지라도 함께 보낸 따뜻한 시간은 영원히 기억에 남습니다.
- 소중한 이들이 떠난 후에도 그들과 함께 나누었던 차 한 잔의 온기는 삶의 가슴 깊은 위로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돈수 스님은 안동 국화차와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A. 스님께서는 중국산 차가 흔하던 시절에 우리 국화를 활용한 차를 만드시고, 안동 지역에 국화차를 널리 알리며 상품화에 기여하셨습니다.
Q. 대본에 나오는 스님과 남편분은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
A. 두 분은 차를 앞에 두고 불교와 생사, 그리고 다양한 책에 관한 이야기를 오랜 시간 깊이 있게 나누셨습니다.
Q.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생전에 함께 나눴던 차 한 잔을 정성껏 다려 마시며, 당시 나눴던 온기와 함께했던 시간을 마음속으로 가만히 되새겨 보는 것입니다.
영상 대본 전문
생전에 남편과 뜻이 잘 맞아 남편과 차를 나누던 스님이 열반하셨습니다. 불교와 생사, 책에 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누셨던 돈수 스님. 스님께서는 국화차를 안동에 알리고 지역에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이끄신 분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국화차를 접하곤 했지만, 스님께서는 우리 국화를 이용한 차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셨지요. 남편과 스님은 차를 앞에 두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오래 나누셨는지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차를 마시며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던 두 분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남편이 먼저 떠나고, 이제 그 인연이 깊었던 스님마저 열반하셨습니다. 두 분이 나누셨던 이야기는 희미해졌어도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오늘은 돈수 스님을 추억하며 남편과 함께 차를 마시던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